영국의 수소생산설비 제작사 ITM Power가 덴마크 에너지회사 Ørsted와 함께 해상풍력터빈에 통합할 수 있는 물 전기분해설비 컨셉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전해설비는 타워 내부, 또는 바로 근처에 설치됩니다.
제안된 컨셉은 해상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전기분해설비를 풍력터빈에 통합하고, 이를 Type 4 풍력터빈과 DC link로 전기분해설비를 직접 가동합니다. 회사는 이 덕분에 터빈과 먼 터미널 또는 플랫폼에서 전기분해설비를 운용하는 것보다 수소 대량생산에 유리한 동시에 에너지 손실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전기분해설비의 규모도 작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수 덕분에 냉각도 쉽게 확보가 가능하며 한 설비에 수소생산설비와 발전설비가 포함되어 인허가 과정도 보다 단순하다는 이점도 있다고 회사는 말했습니다.

ITM Power는 이 컨셉에서 수소가 수중 또는 지중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되며, 전력선보다 수소 파이프가 km당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류(rectification) 과정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회사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향후 과제로서 해양 환경에 적합한 전기분해설비 모듈의 사양 개발, 시제품 설계 및 제작, OPEX 평가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컨셉은 영국 정부가 지원한 Hydrogen Supply Competition에서 ITM Power와 Ørsted 양사가 협력하여 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