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 Wärtsilä(바르질라)가 자사 가스 엔진을 100% 수소로 가동하기 위한 연소과정(combustion process)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ärtsilä는 이미 20년간 수소 연료를 연구해왔으며 자사 엔진에 수소 혼합비를 최대 60%까지(40%는 천연가스) 시험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한편 수소 외에도 다른 잠재성 있는 재생에너지 연료도 연구하고 있으며 자사 엔진이 이미 100% 합성 메테인 및 메탄올을 연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사는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가 에너지 시스템에서 큰 역할을 하겠지만 에너지의 장기 저장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연료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연료는 지하 저장시설에 저장되며 BESS의 저장용량이 고갈될 때 빠르게 가동할 수 있는 발전소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Wärtsilä는 이러한 재생에너지 연료를 사용하면 전체 시스템의 배터리용량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스템 효율성과 안전성도 향상시키며 발전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소를 연료전지가 아닌 연소에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일본 Mitsubishi Hitachi Power Systems(MHPS)는 M501JAC 파워트레인 2기 및 가스터빈을 20년간의 서비스 계약과 함께 Intermountain Power Agency(IPA)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설비는 미국 Utah주 Delta의 Intermountain Power Plant(IPP)에 설비됩니다.
MHPS는 당시 이 계약이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생산 수소로 이행하려는 포괄적인 계획 하에서 이루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행은 2025년부터 시작되며, 동 시기에 터빈은 30% 수소 70% 천연가스를 연소할 수 있게 됩니다. MHPS는 이 혼합비를 통해 탄소 배출을 기존 석탄 연소 방식에 비해 7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5년에서 2045년 사이 수소 혼합비를 100%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 설비는 IPA가 소유하고 Los Angeles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가 운영합니다. 설비 규모는 840MW입니다. IPP는 1.9GW 규모 석탄발전소로 Los Angeles 전력망에 HVDC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