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장어를 덜 때리는 조력발전 터빈

SeaGen,_Strangford,_June_2011_(04)
Ardfern on Wikipedia, distributed under CC BY-SA 3.0 | SeaGen tidal power plant, Strangford, County Down, Northern Ireland, June 2011 (blades raised for maintenance)

조력발전은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시설의 기대수명이 길며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발전방식에 적합한 부지들이 대개 해양생태계가 잘 발달하여 뛰어난 보존가치를 지닌 폐쇄성/반폐쇄성 만(灣)이라는 점에서 조력발전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조력발전의 환경영향성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영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영국 수리학(hydraulics)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HR Wallingford가 3월 5일, 물고기와 조력발전 시설물의 충돌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HR Wallingford는 이번에 개발된 모델이 여러 종의 물고기가 가진 실제 이동 패턴을 최초로 적용했기 때문에 이전의 그 어떤 모델보다 정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해당 모델링을 북아일랜드 Strangford Lough에 적용해 Silver eel(유럽뱀장어)의 충돌률을 계산한 연구가 [Renewable Energy] 저널에 등재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Strangford Lough는 2,000종 이상의 생물이 발견돼 뛰어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15,000마리 이상의 유럽뱀장어가 이동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곳은 세계 최초의 상업규모 조력터빈 SeaGen이 설치된 곳이기도 합니다. 1.2MW 규모였던 SeaGen은 2008년부터 2019년 해체시까지 Strangford Lough에서 시험가동되었습니다.

논문은 강에서 바다로 이동하는 유럽뱀장어를 추적해 충돌률을 확인했으며 결과적으로 0.3%의 유럽뱀장어가 터빈에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HR Wallingford는 이 수치가 물고기의 낮과 밤에 따른 수직움직임을 적용하지 않은 다른 모델에서 예견한 1.1%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HR Wallingford는 파력과 조력만으로도 잠재적으로 영국 전력수요의 최대 20%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충돌모델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회사는 이후 터빈을 능동적으로 피하는 패턴까지 모델링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ropean eel
Image by Bernard DUPONT on flickr | EUropean 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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